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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게임사, 차기 성장동력 '맞손'


게임 배급 직접 나서, 클라우드 게임 발표회도 준비

[허준기자] 이동통신사들이 게임업체와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면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층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퉈 다양한 게임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있다.

SK텔레콤은 메이저 게임업체 넥슨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카트라이더 요금제'를 발표했다. '카트라이더 러쉬+'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월 3천원에 무제한 이용 혜택을 주는 요금제다.

SK텔레콤은 계열사인 SK네트웍스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게임 직접 배급 및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미 몬스터워즈라는 모바일게임을 출시했고 연내 10여종 이상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엠게임, 그라비티 등과 제휴를 늘려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라그나로크의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 발키리의반란'을 유플러스 앱마켓을 통해 공급했다. 엠게임과는 제휴를 맺고 엠게임이 개발중인 소셜게임 '플린세스메이커 소셜' 공동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게임 배급 외에도 클라우드게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월중으로 클라우드게임 사업과 관련한 사업 발표회를 개최하고 자세한 내용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미 오래 전부터 모바일게임 배급에 나서고 있다. KT 관계사인 KTH는 온라인게임보다 모바일게임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해 중소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총 23편의 모바일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오픈마켓에 출시하기로 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게임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게임 타이틀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LTE망 확대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네트워크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같은 오픈마켓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게임이라는 점도 이동통신사들이 군침을 흘리게 만들었다. 게임으로 새로운 매출원을 창출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조성된 것이다. 실제로 애플 앱스토어의 상위 매출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90% 이상은 게임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고객들이 게임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추후에도 좋은 게임이 있다면 카트라이더 러쉬+ 같은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은 게임업체 관계자는 "오히려 이동통신사에서 게임 제휴에 더욱 적극적"이라며 "아무래도 게임 앱이 인기가 많아지면서 좋은 게임을 확보하려는 이동통신사들간의 경쟁도 치열한 것 같다"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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