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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 풍토병·감염병 예방 위해 '여행자 백신' 맞아야"


테오도르 차이 박사, 아태학술대회서 여행자 백신 중요성 발표

[정기수기자] 해외여행 시 각종 풍토병 및 감염병 발생의 예방을 위해 여행자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제기됐다.

다국적 제약사인 노바티스 백신사업부 의학학술 부사장 테오도르 차이 박사는 지난달 26일 제주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세계가정의학회 제19차 아시아태평양학술대회'에서 '여행자 백신: 임상의학적 지침 및 국제적 필요조건'을 주제로 이 같이 밝혔다.

차이 박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 그 동안 사용되지 않았던 여행자 백신을 소개하고, 여행 전 면역력 형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차이 박사는 "전세계 이슬람교도가 모이는 성지순례행사 하지(Hajj)에 참석한 해외 여행자들과 미국 등 다른 영어권 국가들에 있는 학교 및 대학교를 입학하는 학생들은 출국 전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해외 여행을 한 한국인은 1천269만명, 반대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도 974만명에 달해 해외 환경과의 접촉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많은 이들이 여행자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출국해 여행 중 여러 감염성 질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귀국 후에도 가족이나 주변 사람에게 질환을 전염시키는 등 전염병 확산의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계획이 있거나, 외국인들과 접촉이 잦은 환경이라면 사전에 여행자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형성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대표적인 여행자 백신으로는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멘비오'가 있으며 최근 국내 승인됐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국내에서 지난 해 군인 사망 사고를 포함, 2001년부터 현재까지 131건의 발병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감염되면 첫 증상이 나타난 후 24시간에서 48시간 이내에 10명 중 1명이 사망하고, 생존하더라도 5명 중 1명에게는 사지절단이나 뇌 손상, 피부괴사, 청력상실 등 치명적인 후유증을 남기는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한편, 지난달 24~27일까지 4일간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가정의학의 임상능력 우수성, 근거에 기반한 일차의료'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2천여명의 가정의학 분야 석학들이 참석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이번 대회에 후원사로 참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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