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현대제철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3천원에서 11만4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시장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의 철근류 협상력이 강화됨에 따라 봉형강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름철 전기 부족이 역설적이게도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봉형강 부분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전기로 업체는 전력 수요관리에 따라 예년보다 빠르게 철근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다. 제강사의 재고 수준은 줄었지만 반면에 철근 수요는 견조하다는 것이다.
그는 낮은 재고와 유연하지 못한 생산, 그리고 견조한 수요는 제강사들의 협상력 강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철근 유통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홍 애널리스트는 저가 원재료의 본격적인 투입으로 판재류 부문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현대제철의 판재류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약 3.8% 증가, 쇳물원가는 약 9.2%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판재류 부문의 수익성 회복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률도 4.5% 수준에서 8.4%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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