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8 운영체제(OS)를 앞세운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컴퓨덱스를 통해 윈도8 제품을 대거 선보이는 등 분위기를 띄우고 나섰다.
특히 MS와 함께 전통의 PC업체 에이서, 아수스 등이 윈도8 태블릿PC를 앞세운 반격을 모색하고 있어 애플, 구글과의 플랫폼 경쟁 및 PC와 스마트폰업체간 대결도 흥미롭게 펼쳐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8 OS를 탑재한 에이서, 아수스 등의 윈도8 태블릿PC가 오는 5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2012에 대거 선보인다고 4일(현지시간) 더 버지, 엔가젯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서는 컴퓨텍스를 통해 자사의 첫 윈도8 태블릿PC 11.6인치 크기의 'Iconia W700'과 10.1인치 'Iconia W510'을 선보인다.
Iconia W700의 경우 500만화소 카메라와 11.6인치 크기의 풀HD (1920 x 1080)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크래들과 키보드를 함께 사용하면 PC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수스 역시 컴퓨텍스2012 사전행사를 통해 윈도8 기반의 키보드 분리형 'Tablet 60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10.1인치 1366x768 슈퍼 IPS플러스 디스플레이에 엔비디아 테그라3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800만화소 픽셀카메라, 2GB RAM 등을 장착,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외 도시바 윈도8 태블릿PC 등도 공개될 예정. 이들 제품은 올 하반기 윈도8 정식 출시에 맞춰 10월을 전후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MS가 새 윈도8 OS를 앞세워 PC는 물론 태블릿PC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나서면서 애플, 구글과 스마트폰에 이은 태블릿PC 시장 경쟁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태블릿PC 시장은 애플 아이패드 점유율이 70% 안팎 수준으로 말 그대로 애플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돌풍을 일으켰던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판매가 올 1분기 급락한데다 삼성전자 역시 애플에 이은 2위 업체지만 점유율은 한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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