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 시장이 해킹 지시 '파문'


탄핵운동 반대자 사이트 폐쇄 혐의…공범은 아들

[워싱턴=박영례특파원] 미국 뉴저지 시장이 아들과 불법적인 해킹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돼 파문이 일고 있다.

반대자들의 탄핵운동을 저지하기위해 아들과 직접 해당 사이트를 해킹, 폐쇄시킨 것. 그 역시 이전 시장의 탄핵을 통해 새로 시장에 선출됐던 인물이어서 적잖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펠릭스 로크 뉴저지 시장과 그의 아들 조셉 로크가 FBI 요원에 의해 이같은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고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펠릭스 로크 시장은 아들과 함께 지난 2월 자신에 대한 탄핵운동을 펼쳐온 반대자들의 웹사이트를 해킹, 다운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반대자들의 e메일 및 페이스북 계정을 무단접속, e메일과 메시지 등을 빼낸 혐의도 받고 있다.

FBI는 이같은 혐의로 이들 부자를 뉴저지 연방법원에 기소한 상태다.

FBI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부터 탄핵운동사이트 운영자들을 알아내기 위해 가명으로 계정으로 만들어, 접촉을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거절당하자 해당 사이트를 등록했던 메일 계정을 알아낸 뒤, 재 설정하는 식으로 사이트를 폐쇄시켰다.

그러나 해킹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인터넷에 '사이트 해킹' 등을 검색하는 등 어설픈 흔적을 남기면서 이를 추적하던 FBI측에 덜미를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펠릭스 로크 시장과 아들은 의도적으로 허가없이 시스템에 접속하고, 이를 손상하는 등 총 3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최대 징역 11년, 벌금 60만달러에 처해질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펠릭스 로크 시장은 쿠바 출신으로 11살때 미국으로 건너왔고, 2009년부터 본격적인 정치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탄핵을 받고 재선에 실패한 샐 베가 전 시장을 대신해 뉴저지 시장에 당선됐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