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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도 '퀄리티' 대작 바람 분다


엔씨 위메이드 블루사이드, 대작 모바일게임 개발 중

[허준기자]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대작 경쟁이 시작될 조짐이다.

온라인게임에서 3D 그래픽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갈고 닦은 업체들이 점점 발달하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PC 하드웨어에 발맞춰 대작 게임들을 쏟아낼 채비를 갖추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위메이드, 블루사이드, 드래곤플라이 등 온라인게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은 저마다 고퀄리티 '대작' 모바일게임을 개발중이다. 이들은 에픽게임즈의 '인피니티블레이드' 같은 화려한 그래픽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위메이드는 가장 먼저 대작 모바일게임을 공개할 준비를 갖췄다. 오는 6월5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E3에서 준비중인 대작게임을 최초 공개한다. 이 게임은 수준 높은 그래픽과 폭 넓은 콘텐츠를 갖춘 대형 모바일게임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E3에서 콘솔 게임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관람객들에게 모바일게임의 현 주소와 각종 스마트 기기의 등장으로 급변하고 있는 게임 패러다임의 전환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사이드도 최근 모바일게임 개발팀을 꾸리고 대작 모바일게임 개발에 돌입했다. 회사를 대표하는 지적재산권(IP) 킹덤언더파이어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인 만큼 많은 인력을 동원해 고퀄리티 대작 게임으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다.

이상윤 블루사이드 사장은 "블루사이드가 개발하는 모바일게임은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를 자랑하는 게임이 될 것"이라며 "인피니티블레이드보다 더 뛰어난 그래픽을 구현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도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을 시작했다. 무조건 대작 프로젝트만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가운데 소위 '인피니티블레이드'급 퀄리티를 갖춘 게임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 오한진 모바일사업실장은 "스마트기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인피니티블레이드같은 게임에서 느꼈던 놀라움을 엔씨소프트의 게임에서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는 모바일 언리얼엔진을 활용해 총싸움게임 스페셜포스2를 개발하고 있다. 빠르면 올 하반기에 모바일용 스페셜포스2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드래곤플라이 김범훈 실장은 "스페셜포스2 모바일은 언리얼3 엔진으로 개발되는 만큼 최고의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이용자들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이저 모바일게임 배급업체들에게 수많은 러브콜을 받은 데브클랜의 코덱스도 대작 모바일게임 중 하나다. 코덱스는 유니티3 엔진으로 개발되고 있는 게임 가운데 가장 그래픽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게임. 최근 메이저 게임업체와 배급 계약을 마무리, 연내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낙일 데브클랜 대표는 "인피니티블레이드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빼어난 타격감을 코덱스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대작 게임들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내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지사를 설립한 일본 최대 SNS 업체 그리(GREE)도 한국의 온라인게임 개발력을 모바일 플랫폼에서 구현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리 이사카 부사장은 "한국의 3D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은 분명히 매력적"이라며 "그리는 그런 한국의 개발력을 참고하고 그 기술로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한국지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디바이스 성능이 계속 좋아지면서 모바일게임들의 그래픽 및 성능 퀄리티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2013년 초부터는 인피니티블레이드 급 대작게임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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