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솔루션 '이제는 소셜 분석이다'


다양한 소셜 분석 서비스 선보이며 시장 공략 활발

#1. 4.11 총선을 몇 달 앞둔 지난 1월. 국회의원 출마를 고민하던 K씨는 모 검색솔루션 기업이 오픈한 소셜미디어 분석 사이트에 자신에 대한 평판 분석을 의뢰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생각에서 K씨는 사람들의 온라인 여론과 인지도, 호감도 등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분석결과, 젊은 여성층의 호감도가 낮다는 것을 파악하고 그는 그에 따른 선거운동 전략을 세밀히 짜고 선거에 나섰다.

K씨의 사례처럼 소셜미디어에서 도출된 의견과 반응을 분석하여 정책과 프로모션, 마케팅에 활용하도록 돕는 소셜 분석 서비스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검색솔루션 기업들이 검색엔진 기술로 축적된 형태소 분석과 데이터 수집, 대용량 처리 등의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소셜미디어 분석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며 '소셜 분석' 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검색솔루션 시장이 규모가 크지 않고 성장속도마저 더디며 이미 포화상태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에 따라 기업들이 소셜분석을 돌파구로 설정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업계가 추산하는 지난 2011년 기준 국내 검색솔루션 시장 규모는 약 600억 원으로 검색 솔루션을 새롭게 도입하기 보다는 교체나 업그레이드 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시장 규모는 정체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숙기에 접어든 검색엔진 시장과 별도로 새롭게 부상중인 소셜분석에서 성장동력을 찾는 것"이라며 "검색엔진 시장이 성숙기라면 소셜분석 시장은 이제 도입기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소셜분석시장은 아직 도입기인 만큼 시장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이르지만 점차 확대돼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검색솔루션 기업들, 소셜 분석 서비스 연이어 출시

코난테크놀로지는 최근 자연어 처리와 텍스트 마이닝 기술을 바탕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 올라온 네티즌의 의견을 분석, 평판을 모니터링하는 '펄스K'의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펄스K'는 소셜 미디어의 빠른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특히 한국 소셜네트워크 협회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앞으로 펄스K의 사업적 토대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사업역량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기업고객은 물론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처럼 평판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며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조금씩 이용문의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솔트룩스도 소셜분석 서비스 시즌2를 준비중이다.100대 상장기업에 대한 평판이나 제품, 사회이슈, 엔터테인먼트 분석 등이 시즌2의 주제가 될 후보군들이다.

솔트룩스는 이미 '트루스토리 시즌1'이라는 정치인이나 정치적 관심을 받는 인물이 SNS, 블로그 등에서 어떻게 이야기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정치인 소셜분석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소셜분석 서비스를 시즌제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자-소비자 간 거래(B2C)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분석 서비스와 솔루션 도입으로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솔트룩스는 또 다른 B2C 강화전략의 일환으로 핀터레스트와 같은 일종의 큐레이션 서비스 '바오밥'도 준비중이다.

다이퀘스트는 '브람스'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기업이 진행한 프로모션 등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를 조사 분석하는 소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출된 분석 결과는 기업의 정책 결정이나 정부 정책의 사회 수용 과정, 선거 여론 등에 활용된다는 게 다이퀘스트 측의 설명이다.

다이퀘스트 김종현 팀장은 "올해의 목표는 크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브람스를 통해 B2C를 강화하는 것, 다른 하나는 의미분석 기술을 강화해 언어분석 자체의 정확성을 높여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10대 전략기술 중 하나로 '문맥과 소셜유저경험(Contextual and social user experience)'을 선정하기도 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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