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델(Dell)도 빅데이터 솔루션을 발표했다. 경쟁사들과 다르게 개방성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델은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관련 솔루션을 통해 그동안 'PC 회사'라는 기업 이미지를 벗어나, 진정한 엔드-투-엔드(End-to-End) 솔루션을 지향하는 벤더로 평가받게 됐다.
델 아시아태평양(AP)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그룹 필 데이비스 부사장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델 CIO 포럼 2012'에서 스토리지 전략을 발표하면서 분석 솔루션을 결합한 빅데이터 전략을 소개했다.

델이 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그동안 대형 고객사들의 전유물이었던 빅데이터 솔루션을 중견·중소기업 단까지 끌어내린다는 것이다.
경쟁사인 IBM이나 SAP, HP, 오라클 등의 빅데이터 솔루션들은 대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대형 고객사 위주에 중점을 뒀던게 사실.하지만 델은 각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최적화시켜 어떤 고객이든지 빅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필 데이비스 부사장은 "중견·중소기업들은 개별적인 IT자원들을 구매해서 직접 구축하고 최적화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하나의 장비로 패키지된 어플라이언스를 고객 환경에 맞게 제공하는 것이 타 벤더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 각 고객에 맞춤형 빅데이터 솔루션 제공
델의 빅데이터 솔루션은 ▲사전 컨설팅을 통한 기존 IT자원과의 통합 ▲오픈소스 기반의 솔루션 제공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화된 솔루션을 구축한다는게 특징이다.

델은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에 고객이 처해 있는 비즈니스 환경과 고객의 IT인프라를 분석한다. 이는 고객들이 데이터웨어하우스(DW) 솔루션이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툴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고객의 현황을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접근법이라는게 델의 설명이다.
특히 델의 빅데이터 솔루션은 고객의 기존 솔루션(레거시)과 이원화되면 안되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개방성을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델은 데이터 분석툴로 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하둡'을 활용한다. 필 데이비스 부사장은 "경쟁사들 또한 하둡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모든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고 강조하지만 폐쇄적"이라면서 델의 개방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델은 고객사 각각의 형편에 맞는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한다. 이는 경쟁사들이 제공하는 DW어플라이언스와는 다른 것으로, 하드웨어의 경우 업계 표준을 따르기 때문에 동일하지만 여기에 탑재돼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들은 다르게 패키징돼 고객에게 제공된다.
필 데이비스 부사장은 "델은 오픈 기반의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확장성과 민첩성, 효율성을 제공한다"면서 "빅데이터로부터 통찰력과 비즈니스 가치를 얻도록 하는게 델 솔루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쿠알라룸푸르=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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