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나일소프트 "빅데이터 시대는 우리에게 기회"


송영호 대표 "로그캅스는 위기에서 핀 꽃"

'우물 안 개구리처럼 놀지 말자'

'회사는 사장의 성향을 따라간다'는 송영호 나일소프트 대표의 말은 사실일까. 송영호 대표는 개발자 출신이다. 영업이나 마케팅에 눈을 돌린 적도 없다. 개발자 출신답게 그는 제품 하나를 만들어도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넘버원(No.1)'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다.

창업한지 18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여전히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사후관리에 관여한다. 로그분석의 전문가답게 그에게는 여전히 개발자의 풍취가 강하게 난다.

지금껏 나일소프트가 개발해 왔던 제품들도 그의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나일소프트의 대표 제품이라 할 취약점 분석 솔루션은 국내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최근 주력하는 로그분석 솔루션도 국내 시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일소프트의 로그분석 솔루션인 '로그캅스'는 국내 주요 은행을 비롯한 금융과 공공, 대기업 등에서 폭넓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미 300여 곳 600여 사이트에 공급된 바 있다.

◆'위기'에서 태어난 로그분석 솔루션으로 '기회' 만든다

나일소프트가 유통하는 제품은 거의 모두가 자사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스스로 개발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게 나일소프트의 모토이기 때문이다.

물론 기술 개발을 최 우선으로 하다 보니 아픔도 많았다. 기술은 일찍 개발됐으나 시장이 채 열리지 않아 실패를 맛보는 제품들도 있었다. 초기 로그분석 모델인 '시스모니터'가 그랬다.

애써 개발한 제품을 시장에서 잘 팔지 못하다 보니 위기도 찾아왔다. 지난 2003년 회사는 문을 닫을 지경까지 몰렸다. 직원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런 와중에도 송 대표는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 "당장 눈 앞이 아니라 조금 더 앞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로그분석 기술에 다시 매달렸다"고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

그렇게 5년 정도가 흘렸다. 그리고 시장에 내놓은 게 바로 로그의 전 생명주기를 실시간 관리하는 솔루션인 '로그캅스'다. 로그캅스는 어려운 시절에 심은 꽃이라는 게 송 대표의 말이다.

나일소프트가 로그분석 솔루션에만 주력했던 건 아니다. 지난 1994년 창업한 이래 2000년까지 회사는 시스템을 관리해 주는 솔루션 분야에 힘을 쏟았다.

그러던 중 보안에 눈을 돌리게 됐고 그렇게 해서 내놓은 것은 취약점 분석 솔루션이다.

송 대표는 "당시 취약점 분석 솔루션 시장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기업들로 흐렸다"면서 "최근에는 금융권에서의 채택이 늘고 있어 버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위기'에서 태어난 로그분석 솔루션으로 '기회' 만든다

처음 5명으로 출발한 나일소프트는 이제 식구가 30명으로 늘었다. 지난 2011년 매출액은 30억원. 올해는 60억원의 매출목표를 세우고 있다.

송 대표는 "로그분석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특히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로그분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로그분석이 보안 목적에서 그치지 않고 로그에서 유의미한 의미를 캐내는 데이터마이닝과 접합할 것"으로 예측했다.

송영호 대표는 "우리가 가진 기술이 빅데이터용 솔루션이라고 잘라 말할 순 없다"면서도 "국내외 어느 제품과 비교해도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지난 2011년에는 해외 로그분석 솔루션들과 치른 두 차례의 대규모 치열한 BMT에서 모두 이겨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나일소프트는 빅데이터 시대를 앞두고 결코 자만하지 않는다. 송영호 대표는 "하둡 등을 우리의 솔루션과 접목할 계획도 있고 내부에서 진행되는 일도 있다"면서 "다만 시장상황과 경제성을 봐 가며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일소프트라는 사명은 '나는 일등이다'의 줄임말이다. 또 한자로는 '붙잡을 나(拏)'에 '한 일(一)'을 써 '하나만 붙잡는다'는 의미라고 송 대표는 설명했다.

로그분석이란 솔루션 하나를 붙잡고 있는 나일소프트가 시장에서 1등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994년 설립된 나일소프트는 로그캅스 외에도 IT인프라 시스템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시큐가드SSE'와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시스템의 보안취약점을 자동으로 점검해주는 '시큐가드NSE'라는 취약점 점검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나일소프트 "빅데이터 시대는 우리에게 기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