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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지불가치'는 현 수신료 1.65배"


미디어미래연구소 산정…NHK·BBC보다 낮은 수준

[강현주기자] KBS에 시청자들의 '지불가치'는 현 수신료 2천500원의 1.65배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공영방송 NHK와 영국 공영방송 BBC보다 낮은 수준이다.

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공영방송 거버넌스와 사회적 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2012 미디어 산업 포럼'에서 개최 측인 미디어미래연구소는 KBS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불 의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미래연구소 남승용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KBS에 대한 시청자들의 수신료 지불 의사액 평균은 4천409원다. 현 수신료의 2천500원보다 1천909원 많은 수준이다. 미디어 산업 관계자구성된 미디어미래연구소의 온라인 회원 54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조사한 결과다.

시청자들이 지불 의사액 총합을 시청자들이 현재 내는 수신료 총액으로 나눈 수치가 '지불 가치'다. BBC의 경우 2004년 기준 1.93배로, NHK는 2010년 기준 1.73배다.

BBC와 NHK의 수신료는 KBS에 비해 각각 9배, 7배며 재원에서 차지하는 수신료의 비중은 각각 70.4%, 96.4%다. 광고 수익은 0%다.

반면 KBS의 경우 39.3%가 수신료고 광고 수익이 40.6%에 이른다.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 소장은 "재원의 50% 이상이 국민이 내는 수신료로 이뤄지면 시청자 중심의 미디어가 될 수 밖에 없다"며 "KBS가 시청자 중심 매체로의 변화가 아닌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라는 논리로 접근하고 광고 비중이 이렇게 높은 상태에선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남대학교 주정민 교수는 "정치와는 별도로 KBS 수신료를 논의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며 KBS에 대한 실질적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KBS 이사회가 최고 의결 기관이지만 감독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집행 운영 기구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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