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 '홀렙수술' 아시아 트레이닝 센터 운영

[정기수기자] 원익은 루메니스사와 함께 전립선비대증 홀렙수술에 관한 '아시아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홀렙수술 아시아 트레이닝 센터는 홀렙수술의 노하우를 갖춘 한국의 대학병원 비뇨기과 전문의료진이 해외 의료진에게 홀렙수술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술기를 전수해주기 위해 운영된다.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지난 25일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의료진이 인도네시아 해외 의료진에게 홀렙수술 트레이닝을 진행했으며, 라이브 수술 시연을 통해 세부수술기법 및 활용방법 등 다양한 노하우들을 전수했다.

국내 최초로 홀렙수술을 도입한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과거에는 일본, 뉴질랜드 등에서 어렵게 홀렙수술을 배웠는데, 이제는 국내 의료진의 기술을 해외에 전수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홀렙수술은 비대한 전립선조직을 완전히 제거해 몸 밖으로 빼내기 때문에 개복수술과 유사한 치료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수술법은 일본,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국내 도입은 늦었지만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 지정 이후 전립선비대증의 표준적 수술법으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의사들의 수술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다. 대학병원뿐 아니라 비뇨기과 전문병원으로도 점차 보급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창진 원익 메디칼사업본부 본부장은 "해외 의료진들에게도 최신 의료기술이 잘 전수될 수 있도록 아시아트레이닝 센터 역할을 맡은 대학병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의료진과 해외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의료한류에 조금이나마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