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Q 영업익 1천67억원…전분기比 8%↑

[박계현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1조7천477억원, 영업이익 1천67억원, 당기순이익 69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8%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52% 감소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4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에 일회성인 아이마켓코리아 지분 매각 이익이 상당부분 반영돼 1분기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카메라모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기판 등 스마트폰용 부품의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고부가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내부 효율화를 통한 원가절감 활동이 성과를 보여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LCR(칩부품)사업부는 주력 제품인 MLCC의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4천4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ACI(기판)사업부는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과 스마트폰용 기판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9% 증가한 5천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내 단일 사업부로는 처음으로 매출 5천억원 시대를 열었다.

OMS(광·모터)사업부는 스마트폰용 8M 카메라모듈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대비 139% 증가한 4천2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측은 "2분기에도 스마트폰 및 노트PC용 MLCC, 반도체용 기판, 카메라모듈 등 전반적인 부품 수요 증가가 예상돼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CDS(파워·무선고주파부품)사업부는 파워 제품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3천8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3월 인수한 세계 2위 HDD모터 업체 알파나가 2분기부터 순항하고 있다"며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모터를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카메라모듈·MLCC·기판 등 스마트폰 부품 출하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