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스테리드' 탈모약, 성욕감퇴 부작용 주의

[정기수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립선비대증이나 탈모치료에 사용되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함유 제제 복용 후 성욕감퇴 등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내용의 안전성 서한을 16일 배포했다.

이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품(FDA)이 피나스테리드 함유 제제의 투약 중단 이후에도 성욕감퇴 등 일부 성기능 관련 부작용이 지속된다는 내용을 경고함에 따른 조치다.

피나스테리드 약물은 5mg의 경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1mg는 탈모치료제로 사용된다.

하지만 식약청은 "FDA는 이런 부작용과 약물과의 명확한 인과관계는 확립되지 않았다"며 "환자 및 의료전문가는 이 점을 감안해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 유통 품목의 허가사항에 일부 내용이 반영돼 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MSD의 프로스카(5mg), 프로페시아(1mg) 등 65개사, 87품목이 판매 중이다.

식약청은 국외 조치동향 및 안전성·유효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실시해 허가사항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