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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강한 세시소프트, 올해 연매출 200억원 목표


설립 3년만에 흑자 전환, 올해 신작 3종 공개 예정

[허준기자] 지난 2009년 설립된 신생 게임 배급업체 세시소프트의 행보가 심상치않다.

게임사업 4년차에 들어선 세시소프트는 전 직원이 20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게임 배급업체다. 기업규모는 작지만 지난해에만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벌써 흑자기업으로 돌아섰다.

세시소프트가 이처럼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직원들의 면면이 화려하기 때문이다. 회사를 설립한 강성욱 대표는 과거 삼성전자 온라인게임 사업의 핵심인물이다. 삼성전자에서 붉은보석과 던전앤파이터를 발굴한 주역이다.

삼성전자에서 강성욱 대표와 함께 손발을 맞춰온 김기중 이사와 정상진 실장도 세시소프트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강성욱 대표가 세운 올해 매출 목표는 200억원. 인기게임으로 자리잡은 카오스온라인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에이지, 신작게임들이 성과를 내주고 해외 수출 계약 등이 진행되면 어려운 목표도 아니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까지 세시소프트의 주력 매출원은 로스트사가였다. 세시소프트는 로스트사가 서비스 및 홍보를 담당하면서 개발업체인 아이오엔터테인먼트, 배급업체인 삼성전자와 수익을 나눠가졌다. 그러면서 포키포키, 기가슬레이브 등의 게임을 서비스, 매출을 발생시켰다.

올해부터는 주력 매출원이 바뀔 전망이다. 캐시카우였던 로스트사가 개발업체인 아이오엔터테인먼트가 조이맥스에 인수되면서 세시소프트와 로스트사가의 인연은 끝났다. 세시소프트는 네오액트가 개발한 카오스온라인이 새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오스온라인은 넥슨코리아와 세시소프트가 공동 배급하는 게임으로 최근 게임업계 인기 장르로 떠오른 적진점령(AOS)게임이다. PC방 점유율 순위 20위권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세시소프트 관계자는 "아직 카오스온라인에 본격적으로 유료 아이템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유료 아이템 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시장에 론칭한 나이트에이지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지앤아이소프트가 개발한 이 게임은 최근 신규 서버를 하나 추가하면서 늘어나는 이용자들에게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또다른 신작게임 메탈리퍼를 공개할 예정이다. 메탈리퍼는 엔투게임즈에서 개발중인 온라인게임으로 마치 '디아블로'를 연상케하는 게임성을 지녔다. 총을 쏘면서 던전에 등장하는 적들을 사냥하는 방식의 게임으로 아직 대중화된 장르는 아니지만 충분히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서비스 시점을 조율중인 미공개 신작게임 2개도 올해 이용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세시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 흑자기업으로 돌아서면서 회사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올해는 출시 게임들도 많아지는 만큼 직원 수도 늘리고 안정적으로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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