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피겨퀸 김연아를 위한 스케이트 트렁크를 제작한다고 나섰다.
최근 루이비통 코리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세계적인 피겨 스케이트 여왕이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의 주역인 김연아 선수를 위한 스케이트 트렁크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콧대높기로 유명한 루이비통의 오더메이드(Order Made) 서비스를 받는 한국의 셀러브레이티는 김연아가 최초. 때문에 스포츠계는 물론이고 패션계 역시 주목하고 있다.
루이비통 홍보실에서는 "약 10년전 안정환 선수의 여행 가방을 제작한 적이 있지만 개인용 스페셜 크렁크를 제작하는 것은 한국에서 김연아 선수가 최초다"라면서 올초 시작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김연아 선수의 모든 생활 패턴을 체크해 가장 적합한 트렁크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연아가 가방 하나에 스케이트와 스케이트 용품을 하나에 모두 넣고 다닌다는 점을 감안해 제작된다. 또 해외로 나가는 일이 잦은 그녀의 생활패턴에 맞춰 여행시에도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도록 디자인할 예정이다.
루이 비통의 이러한 트렁크 제작은 전세계 톱 디자이너들과도 진행된바 있다. 2000년 할리우드 스타 샤론스톤은 화장품을 담을 수 있는 배너티 케이스(vanity case)를 오더한 바 있으며, 2005년에는 패션 디자이너 칼 가러펠트가 20여가지의 아이팟 기기들을 담을 수 있는 트렁크를 주문하기도 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2010년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처음 선보인 FIFA 월드컵™ 트로피 트렁크와 세계적인 요트 대회인 아메리카스컵 우승 트로피 트렁크를 제작한 바 있다. 때문에 김연아 선수의 이번 스케이트 케이스 제작은 세계적인 셀러브레이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점에서 '주문 제작'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1854년 탄생한 루이 비통은 당시 트렁크 제작으로 상당한 유명세를 탔다. 유럽 왕가는 물론이고 당시 귀족들이 주문한 여행용 트렁크르 그 전문성을 높여가기 시작했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브랜드의 핵심 기술이다. 이후 가방,액세서리, 슈즈, 의상에 이르기까지 토탈 패션 브랜드로 성장했지만 여전히 루이비통의 트렁크는 부의상징으로 손꼽힌다.
김연아의 루이비통 스케이트 트렁크는 약 8개월여의 시간을 거쳐 제작되며 오는 9월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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