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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회사돈으로 맥·아이패드 구매하지 마"


직원 4만6천명에 '애플 구매금지' 이메일 보내

[원은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원들에게 애플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 구매 금지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MS 산하 마케팅/판매 서비스, IT 및 운영 그룹(이하 SMSG)이 사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앞으로는 회사 돈으로 맥과 아이패드를 구매하지 말라는 '칙령'을 보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주 SMSG 그룹의 아라인 크로지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 제품을 기업 내 비품으로 구매하지 말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정책이 곧 시행될 예정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4만6천명에 달하는 MS 전 직원들에게 보내진 이번 이메일 전문은 MS 내부 소식통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 2009년 모바일 사업에 본격 가담할 때에도 애플 아이폰과 블랙베리, 팜 제품 구매 금지를 정책화 한 바 있으며 2010년에는 자사 직원들에게 윈도폰을 무료로 지급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해 10월 윈도8 기반의 태블릿이 대거 출시돼 아이패드와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 '아이패드 구매 금지' 정책은 MS의 당연한 움직임이라고 반응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뉴아이패드가 공식판매 나흘 만에 300만대를 돌파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MS의 정책이 무의미하다며 비관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MS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 8 정식 버전이 10월 발표됨에 따라 올 가을께 윈도 8 기반의 노트북, 데스크톱PC, 태블릿 제품을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MS가 윈도 8 출시로 그간 정체된 PC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또한 아이패드에 빼앗긴 태블릿 시장 점유율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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