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익현기자] 연인들 사이에서 '화이트데이'로 통하는 3월14일. 하지만 수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3월14일을 파이데이(Pi day)로 기억한다.
잘 아는 것처럼 `파이(π)'는 원 둘레와 지름 간의 비율을 지칭하는 용어. 흔히 원주율로 불린다. 원주율은 프랑스 수학자 자르투가 처음 만든 고안한 이래 수학에선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원주율은 `3.1415926535897…'로 끝없이 이어진다. 그러다보니 수학 시간에 무한 소수의 예를 들 때 단골로 거론된다. 최근엔 컴퓨터의 도움을 받아 1조 자리 이상까지 계산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중국의 차오루라는 청년은 소수점 이하 6만7천자리 까지 외워서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매년 3월 14일 1시59분에 원주율 탄생 축하행사가 열힌다. 미국 동부 지역의 명문대학인 MIT는 한 때 '파이데이'를 기념해 3월14일 오후 1시59분에 합격자 발표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기념해 왔던 파이데이는 지난 2009년부터 미국에선 '공식 기념일'로 인정받았다. 미국 하원이 3월14일을 파이데이로 지키기로 결의한 덕분이다.
파이데이에 단골로 등장하는 게 '파이(Pie)'다. 발음과 스펠링이 비슷한 '파이' 만들기 대회 등을 하면서 파이데이를 기념하고 있다.
토막 상식 한 가지 더. '파이데이'인 3월14일은 과학 천재인 앨버트 아인슈타인 탄생일이기도 하다. 올해는 아인슈타인 탄생 133주년이 되는 해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