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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침대에 누워 태블릿PC 즐기세요"


인천성모병원, 730병상에 태블릿PC 설치

[정기수기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 골절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이모(30)씨는 요즘 입원 생활이 즐겁다. 병상침대에 설치돼 있는 태블릿 PC를 통해 메신저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좋아하는 TV프로그램과 만화를 편하게 누워서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와이파이(wi-fi)로 자유로운 웹서핑도 가능해져 지루했던 병원생활이 180도 바뀌었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 13일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모든 병실의 병상침대(730병상)에 태블릿PC를 설치해 입원 환자들에게 즐거운 병원 생활을 제공하고 있다.

병상용 태블릿 PC를 통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제공되기 때문에, 환자들은 개인이 원하는 공중파 VOD, 만화책, 이북(E-Book) 서비스 등 재미있는 콘텐츠와 무료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또 병원에서 제공하는 각종 검사에 대한 설명과 입원실에서 지켜야 할 수칙들도 간편하게 스크린 터치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태블릿 PC는 병상침대의 머리 부분에 ARM(거치대)형태로 부착되어 있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 환자들이 침상에 누워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지난 13일 병실 전체에 태블릿PC를 설치한 후 병실의 딱딱한 분위기가 생동감 있게 바뀐 것은 물론 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인천성모병원 관계자는 "병상마다 태블릿PC를 설치한 후 환자들의 반응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면서 "태블릿PC가 환자와 병원, 의료진 간에 더욱 유익한 도구로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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