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TV는 취미수준"…이유는?


외신들 "아이패드-아이폰급 아니란 메시지" 분석

[김익현기자] "애플TV는 아직은 취미 수준이다."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된 애플의 TV사업에 대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입을 열었다. 그런데 그의 입에서 나온 건 "아직은 취미 수준"이란 뜻 밖의 표현이었다.

팀 쿡 CE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주최 투자 컨퍼런스에서 "현재 우리 TV 사업은 취미"라고 말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하진만 팀 쿡은 "취미는 애플이 움직이는 일반적인 법칙이 아니다"면서 "몇 가지 사항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쿡의 이 같은 발언은 잡스가 지난 2010년 했던 말과 비슷한 뉘앙스를 풍긴다. 당시 잡스는 "TV시장은 셋톱박스를 무료로 나눠주는 보조금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혁신이 쉽지 않다"면서 "우리가 아직도 TV사업을 취미 수준이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연히 팀 쿡의 이날 발언이 어떤 의미를 갖는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인사이더를 비롯한 외신들은 "쿡이 아직은 TV사업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 같은 다른 분야만큼 큰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간 의미 있는 사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올 연말 'iTV 출시' 전망 유력

현재 애플은 '애플TV'라는 셋톱박스를 공급하고 있다. 애플TV는 아이튠스에서 음악, 영화, TV 프로그램 등을 다운받거나 빌려볼 수 있도록 해 주는 기기다.

애플TV를 이용할 경우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콘텐츠에도 접속할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이 이 정도 제품으로 만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업계에선 애플이 iTV라는 스마트TV를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iTV에는 손동작 인식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음성인식 기술인 시리가 리모컨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선 애플이 자체 유료 TV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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