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이사회 대폭 물갈이 '승부수'


회장 포함 이사 4명 퇴진…CEO에 힘 실어줄듯

[안희권기자] 위기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는 야후가 이사회 멤버를 대거 교체한다. 이번에 이사회를 떠나는 사람 중엔 로이 보스톡 회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올싱즈디지털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7일(현지 시간) 로이 보스톡 회장을 비롯한 야후 이사회 임원 4명이 사임한다고 보도했다. 야후는 조만간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로이 보스톡 회장 외에도 휴렛패커드(HP) 임원인 브이메시 조시, 개리 윌슨, 아서 컨 등이 사의를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야후는 2000년대 중반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예전의 명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해엔 캐롤 바츠 최고경영자(CEO)를 사실상 해임하고 페이팔에서 스콧 톰슨을 긴급 수혈했다.

또 지난 달엔 공동 창업자인 제리 양도 이사 자리를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매각 협상을 비롯해 일련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야후를 제대로 이끌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진 셈이다.

외신들은 야후의 이번 조치를 이사회 물갈이를 통해 톰슨 CEO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소액 주주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대니얼 로엡 등이 주도적으로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위임장 공세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이사 4명을 떠나 보낸 야후는 로비 CEO인 프레드 아모로소와 라이브옵스 회장인 메이너드 웹 등 두 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메이너드는 한 때 이베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하기도 했다. 로비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기술 전문 기업이며, 라이브옵스는 클라우드 기반 기업 솔루션 공급 업체다.

로이 보스톡 회장 사임으로 공석이 된 회장 후보로는 인튜이트의 브래드 스미스 CEO와 웨더채널의 데이비드 케니 CEO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