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구글 지도서 사라졌다


구글, 구글어스 업데이트 중 아틀란티스 흔적 삭제

[원은영기자] 한 동안 구글어스에 자리잡고 있던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가 또 다시 자취를 감췄다.

구글이 최근 구글오션 지도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도시' 아틀란티스로 알려진 흔적을 삭제했다고 6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매셔블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구글오션(Goole Ocean)은 2009년부터 시작된 구글어스의 부가 서비스. 미국 해군과 국립 해양 대기청(NOAA) 등의 협조를 받아 해양 지도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설 속 도시로 유명했던 아틀란티스가 세간의 이목을 받게 된 것은 지난 2009년이었다. 당시 구글어스는 해저 지형 탐사하던 중 아프리카 연안으로부터 960km 떨어진 해저 지점에서 거대한 도시의 흔적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도시 내 거리 흔적으로 보이는 격자무늬 패턴 등을 감안해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말했던 아틀란티스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플라톤은 아틀란티스 섬이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수준 높은 문명, 풍요로움을 간직한 섬이라고 기록했다.

이후 수 많은 해저 고고학자들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진 아틀란티스의 흔적을 찾기 위해 달려 들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번번히 관련 증거 부족으로 빈 손으로 돌아섰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09년 아틀란티스 흔적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당시 구글 측은 "도로로 보이는 흔적들은 탐사선이 수중 음파 탐지에 나서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아틀란티스일 가능성이 없다고 부인했다.

구글은 구글오션 서비스 이후 지난 3년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부설 스크립스해양대학과 미국상무부 관할 미국해양대기관리처 등의 연구기관과 함께 해저 탐사보도를 수행해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수집한 새로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주 구글오션 지도를 업데이트했다.

스크립스해양대학의 지구물리학자 데이비드 샌드웰은 보고서를 통해 "구글오션의 기존 버전은 프로토타입으로 탐사선을 통한 자료수집 과정에서 수천 개의 오류가 포함돼 있었다"면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제 구글지도는 연구 단체에서 사용하는 지도에 부합될 만큼 개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글오션의 다음 업데이트는 2012년 말께 이뤄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금보다 두배 정확하고 깊이있는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구글 지도서 사라졌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