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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로 다이어트식품 제조한 약사 구속


[정기수기자]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비만치료제를 첨가해 다이어트 식품을 제조·판매한 약사가 보건당국에 적발됐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식품제조업체 대표인 박씨는 시부트라민을 함초분말, 감잎분말 등과 혼합해 다이어트 식품 '미인단', '감비단'을 만들어 지난 2007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천362박스, 1억9천만원 상당을 인터넷 쇼핑몰과 전문 피부관리실, 화장품판매점 등을 통해 판매했다.

또 충남 연기군 소재 통신판매업체 운영자 이모(여.30)씨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박씨로부터 '미인단', '감비단' 제품 946상자(1억 3천만원 상당)을 공급받아 판매하다가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시부트라민은 비만치료제(식욕억제제)로 널리 사용돼 왔지만, 지난 2010년 10월 미국FDA와 식약청 등에서 심장발작, 뇌졸중 등의 위험 증가와 약물의 이상 반응으로 두통, 혈압상승, 우울증, 불면증, 목마름 등의 부작용이 높다고 판단돼 의사처방 및 사용이 중단된 전문의약품이다.

식약청은 이번에 적발된 '미인단', '감비단' 제품을 압수하고 긴급회수 명령을 내리는 한편,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한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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