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켈러, 장애 극복하고 희망의 빛 비추다

헬렌 켈러(1880~1968)는 생후 19개월에 병을 앓아 시력과 청력을 잃었다. 헬렌은 스승인 앤 설리번으로부터 교육을 받으면서 장애를 극복해 나갔고, 중복 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대학에서 인문계 학사 학위를 받았다.

'who?시리즈-헬렌 켈러'(다산어린이)은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헬렌 켈러의 생애를 그리고 있다. 그는 장애를 이겨 낸 여성에서 한 발 더 나가 많은 글을 쓴 작가였으며, 여러 곳을 여행하며 많은 사람 앞에서 연설한 연설가였다.

또한 전쟁을 반대한 반전주의자였고 인종차별, 여성차별 등 당시에 당연시 되었던 사회적 차별을 반대한 인권 운동가였다.

헬렌켈러는 과연 어떻게 장애를 극복하고 이렇게 뜨거운 삶을 살게 되었을까?

헬렌의 가장 큰 장점은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다.

'헬렌은 학교에 다니며 세상에는 배울 것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더 많은 걸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Who?시리즈-헬렌 켈러, 82쪽)

헬렌은 가정교사 앤 설리번의 도움으로 새로 태어났다. 점자를 배워서 글을 읽고, 타자기로 글을 쓰면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계발해 나갔다. 또한 발성법을 배워 오랜 노력 끝에 비장애인처럼 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헬렌은 장애가 자신의 인생을 방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노력한 끝에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 냈다.

헬렌 켈러가 장애를 극복한 원동력은 '끈기와 노력'이었다.

'헬렌은 능력이 있는 아이예요! 교장 선생님 눈에는 헬렌이 마냥 불쌍해 보이고, 한계가 있는 아이를 제가 무리하게 가르치는 것처럼 보이겠죠. 저 아이는 장애아니까, 저 아이는 가르쳐 봤자 한계가 있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헬렌의 가정교사 앤 설리번 선생님의 말'(Who?시리즈-헬렌 켈러, 92쪽)

헬렌은 아파서 열이 나도, 공부를 멈추지 않는 끈기 있는 학생이었다. 시각과 청각 장애 때문에 보통 사람들보다 배우는 속도가 느렸다. 강의 내용이 어려워 앤 설리번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 할 때에는 헬렌 스스로 깨우쳐 가며 공부해야 했다. 이렇듯 헬렌은 어떤 어려운 난관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스스로 어려움을 헤쳐 나갔다.

헬렌은 목표의식이 뚜렷했고 '사회 활동에 대한 신념'이 강한 여성이었다.

'사람을 피부색으로 차별하는 일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흑인을 차별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을 거역하는 일입니다. 난 전쟁에 반대합니다. 미국이든 독일이든 전쟁에서 더는 희생자가 나오면 안 됩니다.' (Who?시리즈-헬렌켈러, 143쪽)

제국주의의 영향으로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는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대학을 졸업하고 작가로서의 길을 걷던 헬렌 켈러는 인종 차별과 전쟁에 반대했다. 당시로서는 이런 행동은 매우 용기있는 것이었다.

자본주의를 비판함으로써 후원금이 끊기고 전쟁 참전 반대로 인해 미국 정부로부터 많은 적을 만들었음에도 불구, 결국 인권운동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헬렌은 빛이라는 뜻입니다. 헬렌 켈러, 그 자신은 비록 어둠 속에서 살았지만, 장애인은 물론 쉽게 인생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에게 빛을 선물했습니다. 그 찬란한 빛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에게 큰 교훈을 남기고 있습니다.' (Who?시리즈 헬렌켈러 167쪽)

헬렌은 불굴의 의지와 열정으로 장애를 극복하여 장애인은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빛을 준 사람이다.

좋은 책의 발견 북스커버리 cbci 서하나 jindalae@cb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