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말 알아듣는 '시리' 바람을 탄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군단을 따라잡았다.
지난 해 12월 애플의 iOS 기기 판매 수가 안드로이드 기기 수치에 거의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스테크니카 등 주요 외신들이 19일(현지 시간) 닐슨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닐슨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2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4.5%를 기록했다. 두 달 전인 지난 해 10월 25.1%였던 것에 비하면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안드로이드 점유율과의 비교다. 닐슨에 따르면 같은 기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46.9%로 집계됐다. 한 때 애플 iOS를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따돌렸던 안드로이드가 이젠 2.4%P의 박빙 승부를 벌이게 된 셈이다.
이처럼 iOS와 안드로이드 간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은 아이폰4S가 예상보다 많이 팔린 때문으로 분석했다.
다른 플랫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블랙베리는 스마트폰 시장의 14.9%만 점유하는 데 머물렀다. 윈도 폰 역시 전체 1.3%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닐슨은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미국 시장에서 삼성 갤럭시S II와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가 출시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안드로이드4를 탑재한 삼성 갤럭시 넥서스는 늦게 출시돼 4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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