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박재순 부사장 "생활가전 15% 이상 성장 기대"

[박웅서기자] 삼성전자 한국총괄 박재순 부사장이 "올해 생활가전 분야에서 15%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2012년 삼성 에어컨 스마트 에어컨Q' 신제품을 발표했다. 박재순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 생활가전은 전년 대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는 지펠 양문형 냉장고 및 대용량 김치냉장고, 버블 드럼세탁기, 스마트 인버터 에어컨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로 두 자리수 성장과 함께 경쟁 우위를 강화했다"며 "글로벌 악재 등 다사다난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변화된 삼성 생활가전 위상만큼 강하고 주도적으로 가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프렌치 도어 냉장고 인기에 힘입어 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인기가 높은 양문형 냉장고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2012년은 대용량과 고효율, 경량화 등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스마트 기능으로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부사장은 "삼성 생활가전의 진화는 계속될 것"이라며 "혁신 제품으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생활가전사업부 마케팅그룹장 신동훈 상무는 "한해 장사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제품"이라며 "프리미엄 위주의 라인업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올해부터 윤부근 사장이 사업부장을 맡게 됐다.

이와 관련, 생활가전사업부 지원팀 이남혁 상무는 "올해 조직 개편으로 TV를 세계 1등으로 끌어온 윤부근 사장이 생활가전도 직접 맡게 됐다"며 "생활가전 사업도 TV 이상으로 세계 1등 이상으로 이끌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략과 관련해서는 "시장이 있는 곳 가까이 거점을 두는 걸 유리하게 보고 있다"며 "중국, 태국, 인도, 브라질 등 해외에도 거점이 5곳 정도 되는데 거점 가까이 있는 시장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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