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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게임즈 '소울워커', "해외에서 먼저 인정"


개발 석달만에 국내외 배급사 러브콜 쏟아져

[박계현기자] 신생개발사 라이언게임즈(대표 윤장열)가 개발 중인 다중역할수행게임(MORPG) '소울워커'에 국내외 퍼블리셔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라이언게임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소울워커는 지난 11월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인도네시아 지역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일본·대만·중국의 주요 배급사들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라이언게임즈는 NHN재팬·세가·캡콤·게임온 등 현지 온라인게임 배급사들과 일본 지역 판권에 대한 1차 협상을 끝냈다.대만에선 감마니아와 카이엔테크, 중국 지역은 업계 톱3 배급사들이 맞은 편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일본·동남아 등지에서 MORPG 장르는 줄곧 동시접속자수 1위를 달릴만큼 인기 있는 장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장르인만큼 좋은 게임을 확보하려는 배급사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업계가 지난 7월 설립한 신생 개발사에 이토록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PC파워진 기자로 게임업계와 인연을 맺고 엔씨소프트 재팬, 게임하이, 이야소프트 등 17년간 온라인 게임업계를 두루 거친 윤장열 대표의 인맥이 라이언게임즈에서 뭉쳤기 때문이다.

현재 27명밖에 되지 않는 '소울워커' 개발팀은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지 12주만에 시연까지 가능한 프로토버전을 제작했을 뿐 아니라 소설책 2권 분량의 스토리라인을 내놨다. 2년여간 호흡을 맞춘 이야소프트 프로젝트 딜라이트팀 27명 중 21명이 신생 개발사에 함께 합류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직원들의 평균 게임업계 근무 기간이 8년 이상일만큼 업계의 베테랑들이 모였으니 진정한 의미에선 새로 설립된 회사라기보다 오래된 팀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자유를 얻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소울워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라진 도시에 홀로 남게 된 '결여자'들이 도시의 악령들과 싸우며 도시가 폐허가 된 이유를 파헤친다는 스토리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게임명인 '소울워커'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소울'을 담아 능력을 발현시키는 무기의 이름이다. 각각의 클래스들은 '복수', '분노' 같은 자신만의 소울을 발현시켜 특수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2명 이상의 이용자가 특수기술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협연'은 '소울워커'만의 특징이다.

기존 MORPG의 던전이 난이도·보상·도전과제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것과 달리 '소울워커'의 던전은 '메이즈'라는 공간을 통과할 때마다 시공간의 배치가 시시각각 바뀐다.

'메이즈를 통과할 때마다 다른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이용자는 던전을 지나면서 전체 스토리를 구성하는 미스테리도 함께 풀어나가게 된다.

라이언게임즈는 향후 이용자간대전 모드, 특정 지점을 먼저 장악해 승패를 가르는 AOS 모드 등 다양한 게임모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토버전에선 해머스톨, 체인블레이드 등 2종의 클래스가 선보였으며 공개 서비스까지 6종, 최종적으로 12종의 클래스가 게임에 등장하게 된다.

윤장열 라이언게임즈 사장은 "'소울워커'는 카툰랜더링 기법을 이용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효과를 연출하고자 했다"며 "이용자들이 게임 뿐 아니라 소설·애니메이션·앱·웹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라이언게임즈 측은 국내 이용자들의 빠른 콘텐츠 소비속도를 감안해 해외 시장에서 '소울워커'를 먼저 선보인 뒤 국내 출시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윤장열 사장은 "하루 8시간 플레이타임 기준으로 최소 6개월에서 8개월 정도의 콘텐츠를 확보한 뒤 국내 공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현재 2013년 2분기 내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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