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자정부 수출액 2천700억원 기록

[김관용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전자정부 해외 수출이 중남미 및 동남아 지역에서의 성과 확대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2억3천566만 달러로 집계됐다.

2002년10만 달러에 불과했던 전자정부 수출액이10년만에 2천300배나 증가한 것이다. 현 정부 출범 초인 2008년(2천732만 달러)과 비교해도 8.6배 가량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에 따르면 올해들어 베트남 정부데이터센터(1억 달러), 모잠비크 재난관리정보화시스템(2천500만 달러), 도미니카 공화국 출입국관리시스템(2천500만 달러), 에콰도르 전자통관 싱글윈도우즈(1천582만 달러), 인도네시아 경찰 무선통신망 구축(4천만 달러), 멕시코 정보보안컨설팅(200만 달러) 등 총 2억3천566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이같은 결과는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국가들과 정부 간 협력 강화에 따른 성과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시장에서의 선전이 주효했다.

행정안전부는 전자정부 해외 수출의 증가에 대해 "2010년 국제연합(UN) 전자정부 세계 1위를 계기로 우리나라 전자정부에 대한 세계 각 국의 관심이 증가했다"며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수출지원, 전자정부 강국브랜드를 활용한 IT기업의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자정부 협력을 요청하는 외국 대통령 및 장ㆍ차관급 이상 28명(20개국)과 개별 면담을 갖는 등 전자정부 해외 수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장ㆍ차관은 전자정부 수출을 위해 매달 3명 이상의 외국 장ㆍ차관을 만나고 있다.

맹형규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정부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점을 활용해 정부 차원의 맞춤형 수출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전자정부 수출을 앞으로는 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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