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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당 쇄신 밑거름될 것"


'만사형통' 말 나올 정도 실세, 보좌관 뇌물 사건으로 결국 낙마

[채송무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이자 국회부의장을 지낸 6선 의원, 이상득 의원이 11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평생을 몸 바쳐온 한나라당이 매우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때일수록 단합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당의 쇄신과 화합에 작은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9년 6월 정치불개입을 선언하고 국가적 외교 현안과 자원 외교에만 전념해왔다"며 "그럼에도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이유로 온갖 억측과 비난을 받을 때는 가슴이 아팠지만 묵묵히 소임을 다하며 올바른 몸가짐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그간 '만사형통'으로 비판의 대상이 됐던 것에 억울함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최근 SLS 그룹 측에 5억원, 대영로직스 대표로부터 2억원 등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자신의 보좌관 박모씨에 대해 "다시 한번 제 보좌관의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현 정권 최대의 실세로 불렸던 이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미 이날 같은 당 홍정욱 의원이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터라 이후 한나라당 현직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이것이 공천 개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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