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관련해 한나라당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른바 한나라당의 '우군'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의 혹평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는 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의 '책임'까지 거론했다.
인 목사는 최 의원 수행비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격 연루사건과 관련해 "최 의원 본인은 관계없다고 하지만 비서가 연루됐다는 점에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인 목사는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당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 목사는 한나라당의 쇄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인 목사는 쇄신 논의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국민은 별로 안 믿는 것 같다. 국민은 홍 대표도 쇄신 대상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한나라당은 새 인물을 뽑아야 하고, 특히 젊은이들을 대거 영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이미 '박근혜 당"이 된 상황에서 본인이 정면에 나서 당을 추슬러야 하는데 뒤에서 수렴청정하는 것처럼 하면 기회주의적으로 보일 수 있다. 싫든 좋든 내년 총·대선을 다 책임지고 치러야 한다. 좌고우면할 때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문현구기자 brando@i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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