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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SK텔레콤으로 돌아오던 밤"


SKT, 대대적인 야간 개통축제 열어…

[강은성기자] "이제야 SK텔레콤으로 돌아왔어요."

아이폰3GS가 출시되던 날, KT로 '국적'을 바꿨던 직장인 정소희씨(30세, 서울 마포구)는 2년여가 흐른 11월10일 밤, SK텔레콤 본사 앞에 줄을 섰다. 지난 4일 새벽, SK텔레콤에서 아이폰4S를 출시하는 순간 누구보다 먼저 '예약가입' 대열에 합류했고, 이제 개통을 기다리는 참이다.

SK텔레콤은 아이폰4S를 KT와 동시에 국내에서 출시하면서 10일 밤 10시부터 대대적인 개통행사를 열었다.

평소 바쁜 비즈니스맨들의 분주한 걸음으로 가득찼던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T타워 1층 로비는 이날 저녁 반짝이는 구슬과 검은 벨벳 커튼으로 갈아입고 홍대 클럽처럼 변신했다.

이 날 행사에는 아이폰4S 예약가입자 중 신청자 100명이 지인들과 함께 참석해 총 2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휴대폰 개통'이라는 형식적인 행사는 DJ가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흥겹게 몸을 흔드는 인파 속에서 하나의 축제로 변화했다.

밤 11시를 넘기자 젊은이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힙합 가수 타이거JK와 윤미래 부부가 무대에 등장했다. 관객은 뜨겁게 환호했고 타이거JK와 윤미래는 빼어난 노래 실력으로 좌중을 더욱 흥분시켰다.

무대의 열기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11일 00시를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SK텔레콤의 아이폰4S 1호 가입자가 환호성과 함께 공식 개통을 시작했다.

1호 가입자와 2호 가입자에게는 SK텔레콤 공식 모델인 탤런트 원빈과 신민아가 직접 아이폰4S를 증정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앞서 언급했던 정소희씨는 번호이동을 해야 했기에 11일 오전 전산개통이 되어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SK텔레콤에 신규가입하거나 기기변경을 하는 가입자들은 즉시 개통을 할 수 있었다.

이날 공식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행사를 즐기기 위해 살짝 참석했다는 SK텔레콤 마케팅총괄 배준동 사장은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고객들을 밤새도록 길게 줄세우는 것이 하나의 트렌트처럼 자리잡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았다"면서 "SK텔레콤은 아이폰4S를 출시하면서 (개통을)기다리는 고객들에게 보다 큰 즐거움을 주고자 이같은 파티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 사장은 특히 "SK텔레콤으로 '돌아온' 고객이 많이 있다. SK텔레콤의 통화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신 것으로 본다"면서 "이미 수도권 전역에 클라우드 기지국인 W-SCAN을 적용, 어떤 통신사보다 우수한 통화품질과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통화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 사장은 이 날 수능시험을 치룬 고3 수험생 딸과 함께 행사에 참석해 파티를 즐겼다.

SK텔레콤 측은 "개통 파티를 야간에 열게 된 것은 '왜 좀 더 빨리 개통시켜주지 않느냐'는 고객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11일 00시 개통행사와 각종 이벤트를 끝으로 새벽 1시쯤 막을 내렸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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