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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이터널'로 '리니지' 명성 잇는다


현대식 대규모 전투 구현…"집단 속 '나'에 초점"

[박계현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리니지'·'리니지2'에 이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이터널'을 8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씨소프트 본사에서 '2011 지스타 프리미어'를 열고 '리니지이터널'의 게임 소개 및 플레이 영상을 미디어에 선보였다.

'리니지이터널' 개발을 총괄하는 조임수 프로듀서는 "'리니지이터널'은 '리니지'에서 내려오는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라며 "'리니지2'의 대규모 전투경험을 '리니지이터널'에서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리니지'라는 지적재산권(IP)은 엔씨소프트가 가진 자산"이라며 "캐주얼게임에서부터 대작 MMORPG까지 리니지 IP를 확장하는 시도들은 사내에서 계속되고 있고, '리니지이터널'도 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리니지이터널'은 ▲마우스로 그린 궤적에 따라 스킬이 발동되는 '드래그 스킬' ▲플레이어의 상황에 따라 시야를 제공하는 '스마트 뷰' ▲주변의 지형지물을 활요한 전투 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임수 프로듀서는 "대부분 MMORPG의 전투는 집단과 집단 사이의 경쟁을 통해 구체화되는 형태로 표현된다"고 전제한 뒤 "''리니지이터널'은 MMORPG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집단 전체의 경험보다는 집단에 소속된 '나'의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에 주목해서 내가 화면 중심에 보이는 뷰, 내가 부각되는 영웅 체험에 집중해서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원 수석 프로그래머는 "환경과 캐릭터 간 상호작용, '드래그 플레이', 때리고 막고 피하는 전투를 통해서 전투가 단순히 때리는 것이 아니라 공격 요소와 방어 요소가 모두 존재한다는 것을 영상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리니지이터널' 동영상에서 공개된 '드래그 플레이'는 마우스로 화면에 선을 긋거나 원을 그릴 경우 각 캐릭터의 스킬이 작동하는 방식으로 엔씨소프트는 이 방식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리니지이터널'은 '리니지'에서 이어진 200년 후의 세계를 주축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동영상에선 기사·마법사·정령궁수의 세 가지 직업이 선을 보였다. 기본적인 세계관은 '리니지'를 배경으로 하지만 세부 전투나 커뮤니티 조직 방식은 변화될 예정이다.

김종원 팀장은 "수십 명 대 수십 명이 이용자간 전투를 벌이는 형식의 대규모 전투를 구상하고 있지만 기존 공성전하고는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며 "이용자 커뮤니티의 기본 단위도 혈맹이라는 용어나 구조적인 특징에선 차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팀장은 "전작에서 등장했던 인물의 후손이 다시 등장하는 등 기존 게임을 즐겼던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콘텐츠도 추가된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이 날 '리니지이터널'의 개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리니지이터널'은 사내에서 3년 정도 진행된 프로젝트로, 현재 80명의 개발인력이 투입된 상황이다.

조임수 프로듀서는 "현재 전투 위주의 프로토 타입을 만들고 있는 단계로 지금은 기본적인 게임성을 검증하는 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오는 2012년 하반기에 사내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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