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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행진 LG 휴대폰, LTE가 구원투수?


3분기 적자폭 확대돼…"LTE 시장 본격 열리면 회복될 것"

[강현주기자]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서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LTE'를 수익성 회복의 동력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26일 LG전자는 여의도에서 3분기 실적 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휴대폰 사업에서 영업손실이 1천388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 대비 -5%의 적자다. 지난 분기 -1.7%보다 적자폭이 3.3%P 늘어났다.

3분기 휴대폰 매출은 2조7천62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9%, 지난해보다 8.5% 감소했다. 휴대폰 판매수량은 2천110만대로 전분기보다 370만대 줄었다.

LG전자는 3분기에 적자가 확대된 것에 대해 "그동안 주력이었던 보급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원의 수명 주기가 끝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4분기엔 LTE폰인 옵티머스 LTE 등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특히 LTE 부문에서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LTE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2012년에는 자사의 기술력이 바로 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4분기에는 미국과 한국, 일본 시장 등에서 옵티머스 LTE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하고 LTE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2012년에는 본격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는 10월초 출시한 옵티머스 LTE폰이 출시 열흘만에 공급 대수가 15만대를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TE 부문에서 무선전송기술에 대한 표준특허를 갖고 하고 있으며, 외부에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LTE 특허가 있고 출원준비하고 있는 것도 있다"며 "2008년부터 LTE 단말용 모뎀칩을 테스트 해오는 등 LTE 분야에서는 기술적인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LG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 늦다보니 소프트웨어 역량이 부족했었다"며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지속 영입할 계획이며 특히 칩 업체와의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LG전자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휴대폰 사업의 회복동력으로 LTE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것에 대해 금융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옵티머스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가 미약해진 상태라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시급하다"며 "디스플레이 경쟁력이나 LTE 특허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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