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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에 내 이름이?'..개인 IP별 타깃 광고 각광


 

'광고에 내 이름이 뜨네~'

온라인 광고 기법이 다양해지면서 로그인한 회원의 이름이 광고에 들어가는 개인별 타깃광고가 확산되고 있다.

개인 타깃 광고는 마치 개인을 위해 광고를 하는 것처럼 보는 사람의 이름이나 직업 등이 구체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특징.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매스미디어에서는 도입이 불가하나 일대일 양방향 콘텐츠 기획이 가능한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타깃광고도 빛을 보게 됐다.

인터넷에 개인 타깃 광고들이 선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중순.

지난해 8월 세이클럽이 처음 이를 선보인 후 다모임, 프리챌 등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들이 속속 개인 타깃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개인 뿐 아니라 사이트에 접속한 IP를 겨냥한 타깃 광고도 등장한 상태다.

접속 IP를 추적해 특정 집단을 타깃으로 광고를 내보내는 것. 가령 서울대 IP로 접속했다면 '서울대생이죠?~', '광고업에 종사하시나요?' 하는 식의 문구로 주목율을 높이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경우 상당수가 이미 이를 도입한 상태이며 포털중에는 드림위즈가 IP타깃 광고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다.

개인과 IP로 목표에 접근하는 특성상 타깃 광고는 주목율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회원 DB를 바탕으로 연령대별, 성별, 직종별로 이뤄진 종전의 타깃 광고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근 개인 타깃 광고를 선보인 프리챌측은 "일반 배너에 비해 약 5배 정도 클릭율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배너 광고는 자체의 퀄리티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그 효과를 측정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 타겟광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강점

개인별 타깃 광고는 세이클럽, 다모임, 세이클럽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주로 애용하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는 실명 회원제라는 특성이 있어 개인 타깃 광고를 시행하기에 적절하기 때문이다.

다모임의 경우 이같은 이유로 전체 광고중 20%가 IP 타깃 광고로 채워져 있다.

다모임 사업개발팀 심상기 실장은 "사이트내 전면 광고나 e메일 광고의 경우 고객의 80~90%는 타겟팅을 원한다"며 "타게팅 광고는 일반 광고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클릭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프리챌은 3월부터 개인 타깃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000님! 저의 주인님으로 모시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간 이 광고는 로그인한 회원 각자의 이름이 표시되도록 개발됐다.

프리챌측은 "불특정 다수에게 일방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일반 배너광고보다 높은 주목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리챌은 1대1 타게팅 광고가 인기를 끌자 앞으로 IP 타겟팅 광고도 선보일 계획이다.

드림위즈는 회원 가입 정보를 토대로 한 타깃 광고외에 IP기반의 지역 타깃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다. 포털에서 IP 타깃 광고는 드림위즈가 처음.

드림위즈의 IP타깃 광고는 네티즌이 현재 접속하고 있는 지역 IP정보를 추적해 해당 지역에 맞는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드림위즈 관계자는 "현재 내부 테스트중이며 4월부터 본격적으로 광고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림위즈는 타깃광고가 병원, 학원, 백화점, 할인 마트 등 지역 상권을 기반으로 사업하는 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과는 좋지만 회원정보가 유출되는 것은 아닌지..'

타깃효과는 그러나 클릭율과 광고 효과가 높다는 장점과 함께 회원정보가 유출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개인·IP 타깃 광고는 접속자의 이름과 직업 등이 광고에 표기돼 개인 정보가 누출된 것이 아니냐는 소비자들의 오해를 살만하다.

하지만 광고주가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설정된 프로그램에 의해 개인 정보가 입력되는 것이므로 그럴 염려는 없다며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회원정보 유출을 물어 오는 회원들에게 오해를 풀어주는 일도 만만치는 않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처음으로 개인 타깃 광고를 실시했던 세이클럽은 회원들의 오해가 있어 게시판을 통해 일일이 답변해 주고 있다.

다른 사용자에게도 같은 배너가 보일 것으로 착각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용자 각각은 같은 채팅창에 있어도 다른 배너를 보게 된다"며 "그같은 걱정도 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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