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대표 김천주)은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무용 잉크젯 프린터 '드림라보 5000' 출시와 함께 상업용 포토 프린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8회 국제인쇄산업전시회(KIPES 2011)에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드림라보 5000'은 캐논이 처음 선보이는 리테일 포토 업계 및 인쇄 업계용 제품으로, 이를 통해 상업용 포토 프린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매출 1조원…드림라보 관련 매출은 300억원 목표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영업본부장 정용진 이사는 "캐논은 지난 1996년부터 장기 경영 구상 준비하며 2015년 세계 톱100 기업 도약 및 매출 5조엔 초과라는 계획을 세웠다"며 "캐논코리아도 주력사업 시장 점유율 확대, 해외 수출 확대, 사업 다각화, 사회 공헌활동 확대 등으로 2015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드림라보 신제품 출시는 이중 사업 다각화 전략에 해당한다. 캐논은 상업인쇄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초 디지털 인쇄장비 업체 오세를 인수합병한 바 있다. 이 외 의료기기 시장 등에도 진출해 있다.
캐논은 리테일 포토 프린터 시장을 2007년 3천700억원에서 올해 5천4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5년 시장 규모 예상치는 7천억원이다.
현재 포토 인쇄 시장에서는 낱장 사진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포토북, 포토앨범 등의 인쇄가 늘어나고 있다. 포토북, 포토앨범은 2015년 전체 시장 규모 예상치인 7천억원 가운데 약 3분의 1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캐논코리아는 2015년 매출 목표인 1조원 가운데 800억원을 상업인쇄 및 리테일 포토 관련 사업에서 거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드림라보 관련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고밀도 프린트 헤드 기술 '파인' 적용
'드림라보'가 주력하는 분야는 고품질의 온디맨드 인쇄다. 은염방식과 디지털 오프셋 등 기존의 리테일 포토 프린터 방식들의 단점을 개선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리테일 포토 프린터는 은염방식과 디지털 옵셋 방식 가운데 하나를 택하고 있다.
은염방식은 화질은 좋지만 유지보수가 어렵고 생산성이 낮다. 반면 디지털 옵셋은 사진 화질 개선과 다양한 사이즈 대응능력, 가동률 향상 등의 과제가 있다.
신제품 '드림라보 5000'은 고밀도 프린트 헤드 기술인 '파인(FINE)'을 적용, 새롭게 개발한 최대 305mm폭의 인쇄가 가능한 프린터 헤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고화질과 고생산성 모두를 충족시켰다고 캐논은 설명했다.
캐논코리아는 "특히 우수한 색 표현력으로 고화질 사진 출력과 고정밀 문자 인쇄가 가능해 사진 출력부터 고품질 POD 인쇄(맞춤형 주문 인쇄)까지 다양한 출력물에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속도 또한 빨라졌다. 헤드를 고정시킨 채 1회 용지 반송을 할 수 있는 '원패스 인쇄' 기능으로 A4 사이즈 포토 앨범 1권(20페이지)을 72초만에 인쇄할 수 있다. 인쇄 도중에도 급지 및 잉크 탱크 교환이 가능하며, 업무용에 알맞은 장기간 연속 가동으로 고생산성을 실현했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관계자는 "드림라보 5000 출시로 리테일 포토 사업 내 라인업을 형성하게 됐다"며 "고급 카탈로그, 미술 서적 등 고품질 사진 인쇄 시장에 1천억원 이상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