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또 쓴소리를 던졌다.
정 전 대표는 15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표의 지지층이 견고하다는 점은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지층이 너무 한정돼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대표는 "원희룡 최고위원이 '대세론에 빨간불이 켜진 것 같다'는 표현을 썼는데 당연한 말이다"면서 "대선이 앞으로 1년 넘게 남아있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고, 또 소위 대세론이 안주하거나 편승하겠다는 후보가 있으면 그것은 국민이 원하는 게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를 고의적으로 안 좋게 평가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고 인터뷰 때 질문이 나오면 사실대로 얘기를 하는 것이다"며 "외교전문지 기고문 대필 부분도 듣는 쪽에서 너무 과민하게 듣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박 전 대표의 '10.26 보궐선거 역할론'과 관련해 "박 전 대표도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 테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직접 나서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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