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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전격 사퇴…총선 불출마 선언


"국민참여당이 진보통합 가로막아, 진보 소멸 위기"

[채송무기자]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가 진보신당 대의원 대회에서 새 진보정당 건설 최종합의문이 부결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조 대표는 19대 총선 불출마도 선언했다.

조 대표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신당 당대회를 결과를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진보신당이 통합진보정당이라는 노동자 민중의 열망을 받아안지 못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책임은 누구보다 대표인 제가 지는 것이 옳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대표는 "내년 총선 전까지 통합진보정당이 건설되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저의 결심은 유효하다"고 불출마 의사도 재확인했다.

한편 조 대표는 "현재 자유주의 정치세력을 배제한 새 진보통합 정당은 중대한 난관에 봉착했지만 국민들이 진보정치 세력에 요구했던 진보대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말해 이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 대표는 "새로운 방식을 고민하고 있고 이를 노회찬·심상정 상임고문 등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당대회에서 새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최종 합의문이 부결되면서 진보신당이 당 차원에서 진보대통합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는 진보신당의 해체 후 자발적 참여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조 대표는 이날 "현재로서는 탈당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지만 분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조 대표는 진보신당의 진보대통합 부결의 원인을 국민참여당에 돌리면서 이후 진보통합이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통합으로 갈 경우 진보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국민참여당 문제가 진보대통합을 가로막았다"면서 "진보신당 내 통합파, 독자파를 가리지 않고 진보정당의 우경화와 소멸이라는 공통된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후 진보신당과 국민참여당 간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이 판단할 문제지만 민주노동당이 국민참여당과 새 정당으로 간다면 이는 진보정치 소멸로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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