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아이루마을’에 무슨일이
기존 PSP용 시리즈와 연동 흥미 ‘배가’…다양한 퀘스트 지원 잔재미 'UP'
캡콤의 간판작인 ‘몬스터헌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몬헌일기따끈따끈아이루마을’이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전작의 아기자기한 게임성과 커뮤니티성은 그대로 살리면서 다양한 콘텐츠와 한층 추가된 퀘스트와 몬스터로 무장한 ‘몬헌일기따끈따끈아이루마을G’가 그것이다.
사람이 사는 마을만큼 가깝지 않고 비경 만큼 멀지 않은 작은 마을 아이루마을에서 얘기는 시작된다. 기본 스토리는 어느 날 마을의 장로가 마을을 옮긴다는 말을 하면서 작품이 시작되며 유저의 아이루가 동분서주해서 마을을 번창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아이루마을G’는 캡콤의 대표작인 몬스터헌터 시리즈에서 파생한 작품으로,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 ‘아이루’를 주인공으로 다른 아이루들을 마을에 불러 밭을 일구거나 낚시를 하고 때로는 퀘스트를 떠나는 등 아기자기한 맛이 잘 살아 있는 작품이다.
유저가 처음 시작할 때는 세가지 선택점(메뉴)이 있다. ‘아이루마을’을 비롯해 ‘처음부터’, ‘아이루마을G’ 등이다. 유저는 이 3개의 메뉴 중 입맛에 따라 선택해서 그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다.
‘아이루마을’에서 시작하려면 전작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시작하려면 처음 캐릭터 작성 이후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게임을 시작해야한다. 유저 스스로 아무런 도움 없이 초반 진행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마지막으로 ‘아이루마을G’는 마을의 주민이나 시설이 어느 정도 갖춰진 상태에서 작품이 시작 된다. 이 메뉴는 전작의 데이터와 별개로 G급부터 시작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몬스터헌터에 근간을 두고 있는 작품 답게 ‘몬스터헌터포터블2ndG’ ‘몬스터헌터포터블3rd’ 등의 다른 PSP용 작품의 데이터와 연동을 할 수 있다. 이 두 게임에서 유저에게 숨겨진 아이루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게 흥미롭다.
이번 작품에서는 거대한 고양이 지장보살상, 따끈따끈 온천등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시설과 다양한 요소가 대폭 추가됐다.
유저는 마을을 하나씩 발전시키는 재미도 느낄수 있지만 자신의 아이루와 동반자 아이루들과 동행해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는 ‘탐험 퀘스트’를 수행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탐험 퀘스트는 하위, 상위, G급, 통신 등 4개로 나뉜다. 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미션은 유저 혼자 할수 있는 1인용 퀘스트다. 혼자서 미션을 받아 섬의 이곳저곳을 탐험하는 것이 목표다.
통신 퀘스트의 경우 애드훅 모드의 지원으로 마을에 최대 3명을 초대해 유저 포함 4명까지 작품을 즐길 수 있다. 나머지 1인용 퀘스트는 최대 12명의 동료 아이루를 멤버로 편성해 미션을 진행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몬스터헌터’의 이름만 믿고 시원한 액션을 기대했던 유저라면 분명 실망하기 십상이다. 기존 몬헌 시리즈와는 근본적으로 콘셉트가 다른 작품이다.
특별히 액션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막 또한 일본어라서 초보 유저는 게임에 다가가기에는 매우 힘든 작품이다.
하지만 작품의 아기자기한 맛과 마을을 발전시키고 하나하나 퀘스트를 해결하면서 동료를 모으는 재미는 기존 몬헌 시리즈에는 없는 매우 흥미로운 포인트다.
총싸움과 폭력적인 격투가 난무하는 요즘 게임 세계에서 조용히 혼자 소소하게 즐길만한 작품이 바로 ‘아이루마을G’이다.
[더게임스 김초롱 기자 kcr86@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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