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대표 김덕중)는 기존 주력사업이었던 PC용 반도체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올해부터는 PC용 반도체 이외에도 정보기기용, 일반 가전제품용 반도체 등을 다양하게 생산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이 같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구조 개선 등의 부대 효과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의 김경수 부사장은 "올 1분기는 작년 분기보다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최근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2분기부터는 수익구조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디지털 TV와 DVD 플레이어 등 첨단 정보기기를 겨냥한 신제품인 SPM(Standard Power Module), SPS(Standad Power Switch)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시에 6개의 생산라인을 갖춘 페어차일드코리아는 4~6인치 웨이퍼를 가공해 노트북 PC 등 정보기기용에서부터 밥솥이나 세탁기 등의 일반 가정용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2천여 종의 전력용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공장가동률이 90%까지 올라갔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페어차일드코리아는 5억4천만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엔 이보다 소폭 늘어난 5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엔 디지털TV 등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나 반도체업계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을 것"이라며 "특히 페어차일드의 한국법인은 지난해 본사 전체 매출인 14억 달러 가운데 38% 가량을 차지했으며 올해엔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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