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꼬꼬면' 라면업계 돌풍 예고

[정은미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해 화제가 된 '꼬꼬면'의 인기 때문에 제품 출시사인 한국야쿠르트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7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꼬꼬면은 이달 2일 처음 출시된 이후 16일까지 모두 350만 봉지가 출고됐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는 지역에 따라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뒤늦게 판매가 시작됐으며 15일까지 합계 9만2천 봉지 가량이 팔렸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9일부터 팔기 시작했는데 1주일 만에 판매 수량 기준으로 신라면과 너구리, 짜파게티, 안성탕면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이 팔렸으며 홈플러스에서는 7위, 이마트에서는 8위에 올랐다.

전체적으로 볼 때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 소규모 슈퍼마켓 등을 종합하면 하루에 45만∼50만개 정도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리는 신라면의 하루 평균 소비량이 약 220만개임을 가만하면, 꼬꼬면이 신제품치고는 상당한 인기를 누리는 셈이다.

하지만 하루 생산은 20만 봉지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이에 한국야쿠르트는 거의 매일 야근조를 편성해 공장을 가동하며 '즐거운 비명' 중이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다음달께 꼬꼬면 생산이 하루에 60만개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그때쯤 되면 호기심에 의한 구입이 많았는지, 재구매 의사가 있는 수요자가 얼마나 되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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