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평창 유치 환영' 한 목소리…"인프라 구축 도울 것"

[채송무기자]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환영하며 인프라 구축 등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이후 평창에서 열린 한나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여러 인프라와 경기장 시설 확충 등 할 일이 많다"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본격 지원 작업에 나서야 하는 과제가 남은 만큼 지원특별법 등 제도적 장치를 빠른 시간 내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당 지도부가 구성된 지 3일이 되는 시점에서 국가적 경사를 맞이하게 돼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창의 꿈, 강원도의 꿈, 대한민국의 꿈이 이뤄졌다. 한나라당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강원도발전특위를 즉시 구성하겠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강원도 평창올림픽 유치는 과거 정부에서 2번에 걸쳐 실패를 했는데 이 정부 들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결과 오늘 같은 국가적 경사가 있었다"면서 "더반에 가서 올림픽 유치를 위해 불철주야 고생한 대통령에 국민과 함께 감사드린다"고 이명박 정권에 공을 돌렸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 역시 적극 환영했다. 현재 중국 방문 중인 손 대표는 "평창의 간절한 염원이 6개 대륙을 움직인 것으로 이제 강원도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세계 평화와 통합의 상징이 됐다"고 축하했다.

손 대표는 "동계 올림픽 유치과정에서 모두 하나였던 마음으로 우리는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민주당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한 특별법과 동계올림픽 특구 지정 등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