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장관 "불법 사행산업 도 넘었다"

[김영리기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프로 축구 승부조작 사건으로 불거진 불법 도박에 대해 "불법 사행산업이 도를 지나쳤다"며 "현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관리·단속할 수 있도록 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며 이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병헌 민주당 의원의 "불법 도박이 판을 치는 것은 정부의 관리감독 의지가 없기 때문이 아니냐"라는 지적에 "현재 사감위는 실질적 권한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민주당 정장선 의원의 "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승부 조작을 모르고 있었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고도 덮었다면 심각한 직무 유기"라는 지적에 정 장관은 "승부조작이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대책이 완벽하지 않지만 시행과정을 통해 계속 보완하고 축구 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공정성이 확보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프로축구연맹 간담회, 승부조작 자진신고 독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