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은 억울하게 실격당했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21일(한국 시각) 개최된 동계 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천500m 결선 경기에서 김동성(고려대) 선수가 실격 판정을 당한 데 대해 미국 현지에서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계올림픽 공식 사이트(www.saltlake2002.com)에서 '김동성은 과연 실격당할 만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는가'란 주제로 온라인 투표(www.saltlake2002.com/x/f/frame.htm?u=/news/712573.asp%3F0cm%3Dc31)를 실시한 결과 96%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21일 오후 2시 24분 현재 16만357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김동성은 이날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02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천500m 경기에서 1위로 골인하고도 석연찮은 주행 방해 판정으로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김동성의 실격으로 안톤 오노(미국)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규칙은 '앞서 가는 선수가 주행 우선권을 갖는다. 뒤에서 추월하려는 선수는 신체 접촉을 피할 의무가 있다(Lead skater has the right of way and the passing skater must avoid body contact)"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실격 판정을 내린 심판은 호주의 제임스 휴이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휴이쉬 심판은 남자 쇼트트랙 1천m 경기에서 호주의 스티븐 브래드벌리가 '어부지리'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에도 심판을 맡은 바 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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