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커버그 "13세 미만도 페이스북 허용해야"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는 교육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며 "13세 미만 어린이도 페이스북 사용이 허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일(현지시간) 포춘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주커버그는 최근 한 교육 관련 회담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의 어린이온라인프라이버시보호법(COPPA)은 페이스북처럼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웹사이트로 하여금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가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주커버그는 이 법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그는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 교육은 매우 중요하고, 교육은 어린 나이부터 시작해야 하지만, 법이 막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이 바뀐다면, 소셜 네트워크 같은 IT 서비스가 어린이 교육에 이로운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며, 어린이들이 페이스북에서도 안전하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예방책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저명한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페이스북 사용자 가운데 2천만명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750만명이 가입이 금지된 13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개인 정보를 속임으로써 페이스북에 가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3세 미만 가운데 10세 이하가 500만 명이며 이들의 경우 다른 사람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거나 사이버 폭력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리포트는 어린이 보호를 위해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페이스북 계정을 갖고 있을 경우 계정을 삭제할 것을 부모들에게 권고했다. 또 청소년의 경우에도 될 수 있으면 자녀와 친구를 맺거나 자녀가 이를 거부하면 우회적으로라도 감시할 것을 권고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또 페이스북 측에 13세 미만의 가입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확인절차를 더 강화할 것과 프라이버시 정책을 가입자가 더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권고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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