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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내 말을 알아듣네?"


뉘앙스컴즈, 구글보다 정확한 음성인식 앱 출시

[강은성기자] 시끄러운 강남대로 한켠을 걸어가면서 스마트폰을 꺼내들어 '말'을 한다. "지금 가고 있는데 늦을것 같애. 조금만 기다려. 곧 도착해."

스마트폰은 음성을 인식해 방금 한 말을 문자로 변환해 보여준다. 오타는 거의 없다. 그 시끄러운 강남대로 복판이지만 스마트폰은 '내 목소리' 만큼은 잘 알아듣는다.

음성을 변환한 내용을 문자메시지(SMS)로 보내니 원하는 사람에게 바로 SMS가 전송된다. 걸음을 멈추고 일부러 터치화면을 눌러 일일이 문자를 입력할 필요없이 말 한마디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친구와 만나기로 한 장소의 위치가 영 아리송하다. 다시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말'을 했다. "강남역에서 00극장으로 가는 길은?" 이번엔 문장을 알아듣고 주요 포털 페이지에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글로벌 음성인식솔루션업체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선보인 음성인식 애플리케이션(앱) '드래곤'을 활용해 문자를 보내고 검색을 해 본 상황이다.

구글이나 국내 포털업체 다음도 음성인식 기술에 기반한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1천300만 가입자를 끌어모은 카카오톡은 지난 4월부터 음성 자체를 메시지로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말만으로 다 되는' 음성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상황에서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가 선보인 드래곤 앱 시리즈는 음성인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는 19일 드래곤 딕테이션과 드래곤 서치 두가지 앱을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정식으로 서비스한다고 발표했다.

이 앱은 음성을 단순하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문자로 변환해 보여주기 때문에 SMS는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 카카오톡 메시지도 '말만하면' 손쉽게 내용을 전송할 수 있다.

또 네이버를 포함해 5개 주요 포털을 통해 음성 인식 결과를 검색해 보여준다.

드래곤 앱 시리즈의 음성 인식률은 정확한 통계 데이터로 공개되지 않았다.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 이재근 상무는 "본사 방침상 숫자로 비교치를 제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소비자가 직접 사용해 본다면 그 정확도나 편리함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상무는 또 "뉘앙스커뮤니케이션즈는 세계적인 음성인식 솔루션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의 음성인식 기술을 제공할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라면서 "특별히 한국어 지원을 보다 완벽하기 위해 본사에서 한국어 사이언티스트를 직접 영입, 한국어 최적화 작업을 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인식률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드래곤 앱 시리즈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면 인식할수록 해당자의 발음이나 억양, 목소리 특색 등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하기 때문에 많이 사용할 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

다른 사람이 이용하려면 음성인식을 초기화해서 사용하면 된다.

이재근 상무는 "기존에는 좁은 화면 상에서 터치로 텍스트를 입력해야 했던 단문 메시지 및 이메일 작성, 페이스북 및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업데이트, 모바일 인터넷 검색 등의 작업을 음성으로 대신할 수 있어 타이핑 대비 최대 5배 빠른 입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의 아태지역 담당 수석부사장인 제이슨 스털링은 "드래곤 앱 시리즈는 메시지 작성 및 전송이 매우 간편하고 빠를 뿐 아니라 정확성도 뛰어나 출시 지역에서 최단 기간에 인기 앱으로 떠올랐다"며 "이번 한국어 버전 출시로 한국에서도 아이폰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뉘앙스는 매 분기당 3~5개의 언어를 추가해 전 세계적에서 보다 편리하게 원하는 메시지를 음성으로 입력하는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래곤 앱 시리즈 관련한 보다 상세한 정보는 www.NuanceMobileLife.com에서 얻을 수 있으며, 트위터(@DragonTweets/@NuanceMobile) 및 페이스북(www.facebook.com/dragonmobileapps)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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