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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자녀 연령 어릴수록 '섹스 리스'


760명 대상 설문 결과, 부부 성관계는 월 평균 2~3회

[정기수기자] 일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워킹맘의 경우 자녀 연령이 낮을수록 부부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부의 날을 맞아 한국워킹맘연구소는 최근 '워킹맘 부부 性(성)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월 평균 2~3회의 부부 성관계를, 36%는 월 1회 또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40대 워킹맘 76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부부 성관계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워킹맘 중 대부분은 자녀들이 미취학 아동인 것으로 조사돼, 자녀 연령이 낮을수록 '섹스 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와 성관계를 안 하게 되는 이유로는 '몸이 피곤하고 귀찮아서'(8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임신될까 두려워서'(12%)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으며 이밖에도 '남편이 싫어서', '아이들이 옆에 있어서', '남편이 늦게 들어와서', '집안 일이 많아서' 등이 꼽혔다.

부부 관계를 거부하는 나만의 방법으로는 '자는 척 한다'(53%)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하는 척 한다'(34%), '배우자가 잠들 때까지 기다린다'(1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대부분(92%)는 배우자와의 성관계가 부부 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적극적인 부부 성관계를 위해 남편이 고쳤으면 하는 태도로는 '아내를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태도'(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수연 한국워킹맘연구소 소장은 "워킹맘의 경우 일에 대한 스트레스와 가사 및 양육 부담, 남편의 일방적인 태도 등으로 인해 점차 부부관계를 기피하게 된다"며 "부부의 성문제는 부부 관계는 물론 자녀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솔직한 대화와 문제 극복을 위한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 측은 오는 21일 워킹맘의 부부 성 고민과 문제 해결을 위해 성 전문가와 함께하는 '워킹맘의 통(通) 큰 수다'를 개최한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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