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유심칩 전문업체 솔라시아가 KT와 12억원 규모의 NFC(근거리무선통신 Near Field Communication) 유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솔라시아의 NFC유심 공급계약 체결은 이번달 들어서 3번째다. 지난 11일에는 SK C&C와 16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었고, 13일에는 KT와 18억원 규모의 계약이 이뤄졌다. 이번 계약으로 솔라시아는 최근 일주일새 200억원에 가까운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공급계약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간 하락해오던 주가도 반등하기 시작했다. SK C&C와 계약 소식이 알려진 11일에 상한가를 쳤고 KT와 연이은 계약 소식으로 18일 현재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이달 초 3천원 후반대에 머물렀던 주가가 4천원 후반대(18일 기준)로 급상승했다.
NFC란 근거리무선통신의 줄임말로 10㎝ 이내에서 무선기기끼리 통신할 수 있는 국제 표준 기술규격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모바일기기 하나에서 신용카드, 교통카드 등의 결제와 출입증 등의 개인인증까지 가능하게 돼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3G(WCDMA) 휴대폰에서 보안 기능을 해왔던 기존 유심(USIM, 범용가입자인증모듈)에 이 NFC 기능을 적용한 것이 최근 솔라시아가 공급계약을 맺은 NFC USIM이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비전게인(Vision Gain)은 2015년까지 NFC 관련한 모바일 결제 금액이 1천450억달러에 이르고 NFC단말기는 전체 휴대폰 판매량의 47%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아이폰 등 글로벌 업체들이 NFC폰 출시를 공식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갤럭시S2에 NFC를 탑재됐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OS 진저브레드에 NFC 기능을 기본을 탑재했다.
회사 관계자는 "솔라시아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양대 이동통신사에 NFC 유심을 공급하고 있다"며 "NFC가 앞으로 통신시장을 넘어 모바일 결제 등 이종산업과의 컨버젼스 서비스 출시로 확대되어갈 것이 예상돼 전략적 제휴 및 CC(IT제품 공통평가기준, Common Criteria)인증 등 카드의 고도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에 5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73%가 넘는 성장한 솔라시아는 잇따른 신규 수주 계약으로 올 해 큰 폭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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