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내부고발사이트 위크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페이스북을 세계 최고의 스파이 기계라고 맹비난했다고 주요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산지는 최근 러시아투데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을 지금까지 발명된 것 중에 가장 무서운 스파이 기계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용자의 이름과 주소, 위치, 대화, 인맥 등 광범위한 정보를 구축하고 있으며, 미국 정보기관에 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미국정보기관을 위한 빅브라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더넥스트웹(TNW)은 "경찰이 페이스북에 소환장을 제시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기사에서 이런 우려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방대한 개인정보를 구축하고 있지만 정보기관 등 美정부기관이 요청할 경우 관련 정보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정보기관에 제공하는 정보는 이용자 아이디, 이메일 주소, 계정을 만든 날짜와 시간, 최근 2~3일간 로그인 내용, 이용자 휴대폰번호, 이용자 연락처 정보, 미니피드, 글을 업데이트한 이력, 공유 또는 공지한 글, 게재한 글, 친구목록, 그룹목록, 과거 또는 앞으로 개최할 이벤트, 동영상과 사진, 개인적으로 주고받은 메시지, 페이스북에 접속한 컴퓨터 위치정보 등이다.
정보기관은 이 정보를 이용해 페이스북 이용자가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어디서 살고 움직이는지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어산지는 이 때문에 페이스북을 소름끼치는 스파이 기계라고 비난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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