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한 위메프 사장 "더 넓은 영역으로 가지 뻗어나갈 것"


단순 반값할인 공동구매 아닌 사업컨설팅까지 발전

[김영리기자] "장기적으로 위메이크프라이스를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과 사업을 소개하고 홍보해주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이종한 나무인터넷 사장은 소셜커머스의 역할을 단순 반값할인 공동구매에 제한하지 않았다. 나무의 가지가 뻗어나가 열매를 맺듯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해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다.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나무인터넷의 여러 사업 파트 중 하나다. 나무인터넷의 대주주는 게임 '던전앤파이터'로 대박을 터뜨린 허민 전 네오플 사장이다. 경영을 맡은 이 사장과 허민 투자자는 서울대 동문이자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위메프는 티켓몬스터와 쿠팡에 비해 늦게 출발한 편이지만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구매자 수와 서비스 제공 지역 면에서 티켓몬스터와 쿠팡을 앞지르고 있다.

이 사장은 "초기시장이기 때문에 많은 시행착오가 있지만 소셜커머스를 통해 창의적인 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향후에는 홍보 뿐 아니라 사업 컨설팅까지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평범한 분식집도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신화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나무인터넷이라는 회사 이름에 걸맞게 소셜커머스라는 현재의 사업모델을 발전시켜 더 넓은 영역으로 가지를 뻗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그러나 현재 국내 소셜커머스 산업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작용을 없애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하고는 있지만 이 때문에 소셜커머스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제약이 가해진다면 앞으로 이용자들이 누릴 수 있는 많은 혜택들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소셜커머스 업계에 과징금을 부여하고 통신판매업자로 분류, 책임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의식한 말이다.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매력적인 아이템을 만들어놓고도 알려지지 않아 사장되는 경우도 많다"며 "소셜커머스가 그들의 창의성을 사업으로 연결하고 세상에 소개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면 더 큰 가치를 갖고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일례로 '산양산삼'을 꼽았다. 생산자는 삼 씨앗을 산에 뿌리고 6년 간 자연 그대로 방치해 키웠지만 세상에 알릴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위메프가 이를 발굴하고 홍보 게시물을 제작해 상품을 판매하자 579명이 구입하며 일반인들이 모르는 산양산삼이라는 상품을 알리는데 성공을 거뒀다.

이 사장은 "궁극적으로 소비자와 사업주들의 좋은 파트너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당장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본질적으로 가치있는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저력을 발휘하는 시점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커머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업계 자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와 업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셜커머스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보다는 긍정적인 역할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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