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부회장 "잘못된 관행과 타협 없다"


삼성, 준법경영선포식… 5월까지 전 계열사 확대

[박영례기자] 삼성이 '준법경영' 의지를 대내외 천명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 계열사가 5월까지 준법경영선포식을 잇달아 갖는다.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은 25일 열린 선포식에서 불공정행위나 어떤 위법행위, 잘못된 관행도 척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삼성은 법의 날인 25일 삼성전자 등 12개 계열사가 이같은 '준법경영선포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오는 29일까지를 '준법경영 선포 주간'으로 정해 모든 계열사가 준법경영 의지를 다지고, 5월까지 전 계열사가 준법경영 선포식 가질 예정이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준법경영 선포식을 가졌다.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은 준법경영선언문을 통해 "회사 업무와 관련된 모든 국내외 법규와 회사규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어떤 위법행위도 하지 않으며, 잘못된 관행과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준법경영 실천을 위한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준법문화 구축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또 최지성 부회장과 윤주화 사장(CFO), 각 사업부장들은 ▲제반 법규와 사내규정 준수▲시장질서 존중 및 공정경쟁▲경쟁사와 불법적인 협의 의심행위나 이해관계자와 금전, 향응 등 위법한 수수행위 금지▲위법행위에 대한 무관용(無寬容) 원칙 수용 및 법규위반에 대한 결과에 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준법실천 서약서를 작성했다.

최 부회장은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불공정 거래행위, 환경안전 기준 미준수, 각종 PL 사고 등으로 경제적 손실 뿐 아니라 고객의 신뢰까지 잃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태들은 경우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준법경영선포식을 기점으로 앞으로 모든 위법한 행위에 대해서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고 준법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준법경영을 삼성전자 경영가치의 핵심으로 발전시키면서 세계 시장과 고객들의 가슴에 깊이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준법 나무 포스터를 만들어 대표이사, 컴플라이언스 위원, 노사협의회 대표 등이 임직원 앞에서 서명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삼성은 이미 준법경영 선포식을 개최한 SDI, 전기, LED, 중공업과 5월까지 선포식을 개최할 석유화학, BP화학, 제일기획, 에스원, 테크윈을 포함해 전 계열사가 준법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준법경영 체제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

이미 준법경영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Compliance Program)'을 도입, 각 계열사별로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구성했으며, 올 상반기 안에 운영 규정과 매뉴얼을 마련하고 온라인 시스템을 완비해 준법경영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임직원 교육과 지속적인 사내점검을 통해 준법경영을 가속화하고, 내년부터는 컴플라이언스 평가·보상 체제를 구축해 운용 결과를 분석, 개선해 준법경영체제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SDI·물산·중공업 등 4개사를 시범 회사로 선정해 컴플라이언스를 추진한 후, 올해부터 전 계열사로 확대해 왔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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