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이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을 대체하며 오는 2025년에는 872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디스플레이뱅크 (대표 권상세)의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및 시장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는 2012년에 첫 선 보인 후 급속히 성장해 2025년에는 시장규모가 87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명 디스플레이란 디스플레이 자체가 일정 정도의 투과도를 가지고 있어서 화면의 뒷배경이 보이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건물이나 차량의 창문, 상가의 쇼윈도우 적용될 수 있으며, 고유의 기능 뿐 아니라 정보 제공의 형태로도 활용 가능한 미래 디스플레이 중 하나로 주목 받고 있다.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 특성으로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디스플레이뱅크측 설명이다.
특히 건축용, 광고용, 공공용 등 그 동안 디스플레이를 적용하지 못했던 제품에도 보다 유연하고 새롭게 적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신규시장 창출로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LCD는 각종 광학필름과 구동 TFT의 배선으로 인해 투과도(약 6%)가 낮다. 또한 자발광이 아닌 백라이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적용되기에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OLED의 경우 유기 발광층이 투명하기 때문에 음극으로 사용하는 전극의 두께를 얇게해 양쪽 전극을 투명하게 하면 투명 디스플레이의 구현이 가능하다. LCD와 OLED가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면, 투명 디스플레이 분야의 주요 기술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오는 2012년에 시장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디스플레이 시장 대체 및 신시장 창출을 통해 2025년 대수기준으로 약 11억7천만대, 금액 기준으로는 약 872억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최근 '6대 미래산업 선도기술' 중 하나로 플렉서블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정한 바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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